뉴욕 ‘지하철 헤드록’ 백인 남성 과실치사 기소
05/15/23
지난 1일 뉴욕시 맨해튼 지하철에서 헤드락 사건으로 노숙자를 숨지게 한 20대 전직 해병대원이 결국 형사 기소됐습니다.
2급 과실치사 혐의인데, 인정되면 최대 15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맨해튼지방검찰청이 뉴욕시 지하철 객차 안에서 흑인 노숙자에게 헤드록을 걸어 숨지게 한 백인 남성 대니얼 페니(24)를 결국 기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맨해튼지검은 "페니가 2급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될 것"이라면서 "맨해튼 형사지방법원에서 열릴 기소인부절차 전까지는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급 과실치사로 인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소 결정은 예비역 해병대원인 페니가 지난 1일 지하철 F노선 열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구걸하던 흑인 노숙자 조던 닐리에게 헤드록을 걸어 결국 숨지게 한 지 열흘 만에 이뤄진 겁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닐리는 지하철 승객들에게 물리적 위협까지는 가하지 않았지만, 페니 외에 다른 승객 2명도 페니가 닐리를 제압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니의 변호인은 "대니얼은 닐리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고, 그가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망한 닐리는 평소 지하철에서 마이클 잭슨 분장을 하고 춤을 따라 춘 것으로 잘 알려진 유명 노숙인이어서 이번 사건이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정신질환 악화와 약물 남용 끝에 여러 차례 체포됐엇고, 지난 2021년에는 지하철에서 67세 여성을 공격해 유죄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닐리가 사망했기 때문에, 페니를 경찰이 체포하지 않고 돌려보내면서 시민사회와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반면 팬데믹 이후 정신이상 노숙자가 증가해 불안을 느껴왔던 일부 시민들은 페니의 행동이 잘못됐다면서도 근본 원인은 시 당국의 노숙자 관리와 치안 정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