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민자 수용시설 '긴급수배'
05/11/23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시행해왔던 타이틀 42 행정명령이 곧 종료됩니다.
뉴욕시는 이민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임시 수용시설을 마련하느라 애를 쓰고 있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어제 오전 산하기관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민자 급증에 대비해 임시 수용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신속히 찾아보라고 지시했습니다.
뉴욕시 간부들은 또 뉴욕시 부동산 단체 대표자들과 경제인단체인 '뉴욕을 위한 파트너십'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뉴욕 JFK 국제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에 공항 격납고를 임시 수용시설로 쓸 수 있는지를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시는 4년째 공실로 있는 맨해튼의 유명 건축물 '플랫아이언' 빌딩의 소유주에게도 건물을 임시 이민자 수용시설로 전환할 수 있냐고 문의했지만, 소유주는 "건물에 화장실도 없고 난방도 안 된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는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파크, 퀸즈의 플러싱 메도우스 코로나 파크 등 뉴욕시의 대형공원을 비롯해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의 주차장, 애커덕트 경마장 등도 임시 수용시설 입지 후보군에 올렸습니다.
시내 위치한 군 기지와 현재는 폐쇄된 롱아일랜드 지역 킹스 파크 정신병원, 그리고 시내 거리 일부를 막아 야영장으로 쓰게 하거나 크루즈선을 임대하는 방안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NYT는 이런 긴급 방안에 대해 "제안 중 대부분은 실행이 쉽지 않은 것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시가 이렇게 이민지 유입 급증에 긴장하고 있는 것은 국경을 넘어온 불법 입국자를 즉시 추방하도록 한 '타이틀 42' 행정명령이 내일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뉴욕시의 경우 주요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주거권이 법으로 규정된 곳이어서 타이틀 42가 종료되면 주거지가 없는 이민자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