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서 셀프 계산했는데 팁 내라?… 소비자들 '부글'
05/11/23
최근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키오스크로 셀프 계산을 한 경우에도 '팁을 남기겠느냐'는 자동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팁을 줘야하는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고객들은 "식당들이 셀프 계산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여전히 팁을 요구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WSJ는 최근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키오스크로 셀프 계산을 한 경우에도 팁을 요구받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통 식당이나 카페 등지에서는 테이블 담당 종업원에게 통상 주문 금액의 15∼20%를 봉사료 명목의 팁으로 남깁니다.
그런데 직원의 도움 없이 키오스크로 셀프 주문을 하고도 팁을 요구하는 것이 소비자들로서는 부당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요식업계 종업원에게 팁은 단순히 월급 외에 더 받는 수입을 넘어 사실상 실질임금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종업원의 서비스가 기계로 대체되면서 직원들이 마땅히 팁을 요구할 근거가 부족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WSJ은 식당에서 키오스크로 셀프 계산을 한 경우에도 '팁을 남기겠느냐'는 자동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메시지는 일종의 감정적 협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의 불만과는 달리 기업과 사업주는 이런 '팁 자동 안내'로 팁이 늘어나면 직원들의 급여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고용주가 직원들의 임금을 직접 인상하는 대신 그 책임을 '팁'으로 둔갑시켜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코넬대 호텔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마이클 린 교수는 "기업들이 이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누가 원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