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4명 중 1명 “‘코리안’ 안 밝힌다”
05/10/23
최근 발표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한인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생각한다는 한인은 10명 가운데 1명 꼴에 그쳤습니다.
퓨리서치 센터는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다문화와 공유 경험’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7006명의 아시안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겁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비아시아계가 아시안들에게 정체성을 질문할 경우, 상대방이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차별적인 생각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숨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아시안 응답자의 20%는 정체성을 숨긴다고 대답했고, 이 중 한인은 25%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가 39%,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높았고 학사 이상 소지자가 45%로 파악됐습니다.
또 해외에서 출생한 아시안 이민자일 경우 자신의 출신 국가를 공개했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일수록 자신의 정체성을 단지 ‘아시아계(Asian American/Asian)’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세의 경우는 자신이 출생한 나라만 밝힌 응답자가 31%였지만, 2세의 경우 이 비율은 15%로 1세보다 절반 가까이 적었습니다.
반면 아시안 아메리칸을 내세워 말한 2세들은 47%였습니다.
한인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30%는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인(코리안)이라고 밝혔고 코리안 아메리칸이라고 응답한 한인은 36%습니다.
또 14%는 아시안 아메리칸이라고 대답했고, 아시안 6%, 미국인은 9%였습니다.
한편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내용은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부르는 아시안들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1세 이민자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7%만 미국인이라고 답했고,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도 17%에 그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