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금융위기 전 고점 수준…"증시 하락 우려"
05/09/23
은행권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금융기업 주가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이던 2007년 고점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 고점 아래로 내려갈 경우 증시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제 블룸버그통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상장된 금융기업들을 추종하는 지수가 지난 한 주간 2.64% 하락해 536.83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용지표 호조와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5일 낙폭을 일부 만회하긴 했지만, 지난주 퍼시픽웨스턴은행의 지주회사인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는 43%,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27% 하락했습니다.
S&P500 금융기업 지수는 올해 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 등으로 3월 저점(505.96)을 찍은 뒤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붕괴로 매도세가 강해졌습니다.
이 지수는 2007년 중반 510 수준을 찍은 뒤 2008년 금융 위기 여파로 급락해 2009년 3월에는 80 아래까지 내려간 바 있고, 이후 2021년 1월 2007년 당시의 고점을 회복하고 그 위에서 머물러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지수가 2007년 고점 아래로 내려갈 경우 기술적으로 주식시장 전반에 추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경우 은행들의 대출 축소 경향이 심해지면서 경제 침체 우려를 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로펠 자산관리의 헤지펀드 매니저 짐 로펠은 "은행주 가격이 내려가면 강세장이 나올 수 없다"면서 "올림픽 출전 선수가 다리에 콘크리트 블록을 달고 있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드바이저스 자산운용의 스콧 콜리어는 "지속 가능한 상승장에서는 금융주들이 증시를 이끌어야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롤러가 다가오는 위험 앞에서 푼 돈을 줍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