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주차 전쟁 예고… 도로변 대형 쓰레기통 도입
05/08/23
지금도 뉴욕시에서 길거리 주차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가 길거리 쓰레기 더미를 관리하기 위해서 도로변에 컨테이너 형태의 대형 쓰레기통을 설치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스트릿 파킹 공간 15만 개를 없애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시 청소국(DSNY)이 컨설팅 회사 매킨지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도로변에 컨테이너 형태의 대형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상업·주거용 건물 쓰레기를 모으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소국의 쓰레기 수거 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쓰레기를 컨테이너 안에 보관해서 냄새를 방지하고, 쥐도 서식하지 못 하게 한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에서는 이미 대부분 이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뉴욕시의 건물 밀도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쓰레기를 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를 설치하려면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길에 쌓인 쓰레기 더미의 89%를 컨테이너에 소화하기 위해서는 15만 개의 스트리트파킹 공간을 없애야 하고, 일부 블록에서는 최대 25% 상당의 주차 공간을 없애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뉴욕시 스트리트파킹이 앞으로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뉴욕시민들은 “이미 공공 자전거 프로그램 ‘씨티바이크’의 파킹 공간을 크게 늘리면서 주차공간이 대폭 줄었는데, 앞으로는 스트리트파킹 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를 넣을 컨테이너 설치 비용과 컨테이너에 모인 쓰레기 수거에 적합한 특수 차량 주문 비용 등 자금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쓰레기 컨테이너를 설치하려면 향후 10년간 적어도 수억 달러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