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가격 급락… 경제에 또 '빨간 불'
04/27/23
수개월 전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디젤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디젤 수요 급감에 따른 가격 폭락은 그만큼 제조업 생산이 둔화되고, 무역의 위축됐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요.
미국 경제에 또 다른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매 디젤 가격은 최근 뉴욕시장에서 갤런당 2.65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5월 5.34 달러에서 반값으로 폭락한 수준입니다.
디젤 가격은 수개월 전부터 하락세에 들어섰는데, 따뜻한 겨울로 난방 수요가 줄었고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글로벌 석유 거래 재편이 시장의 디젤 공급 과잉을 초래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잇따른 금리인상이 기업활동을 냉각시키고 미국 내 제조업 및 교역이 위축된 것도 디젤 수요에 타격을 줬습니다.
암울한 산업 전망은 이날 디젤 선물가격을 갤런당 2.45로 끌어내리면서 최근 15개월 사이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시대 소비재 호황이 끝난 뒤 상점과 창고에 재고가 쌓이면서 올해 1분기 컨테이너 수입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 감소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배송업체 UPS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자 연간 전망치를 2009년 이래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주가는 10%가량 하락했습니다.
이런 디젤 가격 급락은 원유에도 부담이 되면서 정유회사들의 수익성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작용하고, 달러 강세가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감을 압도하면서 2% 이상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0.77달러로 지난달 31일 이후 최저가를 보였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77.07달러로 마감하면서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