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퍼스트리퍼블릭 예금 41% 줄어
04/26/23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직격탄을 맞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1분기 예금 보유액이 41%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실제 감소액은 천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보다 뱅크런 규모가 훨씬 컸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예금 보유액이 지난해 말보다 720억 달러(40.8%) 감소한 천45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1분기 예상 예금액 평균치는 1천450억 달러였지만,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게다가 이 예금 보유액에는 지난달 JP모건 등 대형 은행 11곳으로부터 지원받은 300억 달러가 포함돼 있는 만큼 실제 감소액은 천억 달러가 넘습니다.
수익성도 나빠져 1분기 순이익은 2억 6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13% 축소된 12억 달러였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지난달 초 이후 90% 가깝게 하락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때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닐 홀랜드 퍼스트리퍼블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보고서에서 "대차대조표를 재조정하고 지출과 단기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직원을 20~25% 줄이고 임원 급여도 삭감할 계획입니다.
한 때 퍼스트리퍼블릭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등 부호들에게 저금리로 거액의 담보대출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자 고객들은 고금리의 다른 대안으로 돈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SVB가 파산하면서 예금자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잔액을 가진 고객들은 잇따라 예금을 인출했습니다.
WSJ은 퍼스트리퍼블릭의 현 상황을 '산송장'(Living Dead)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매각이나 외부 자본 투입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은행 측은 "전략적 선택지들을 추구한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