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조작” 가짜 뉴스 폭스, 개표 업체에 1조 원 배상
04/20/23
폭스뉴스는 2020년 대선 당시 선거 사기를 주장하면서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거론했었는데요.
폭스뉴스가 개표기 업체에 7억 8천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언론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2020년 대선 당시 선거 사기를 주장하면서 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거론한 폭스뉴스가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보팅시스템스에 7억 8750만 달러(약 1조 390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폭스는 2020년 대선 당시 도미니언이 개표기 관련 기술을 악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표를 민주당 바이든 후보 표로 바꿔차기 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후 도미니언은 '가짜 뉴스'로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했다며 2021년 1월 폭스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합의 전까지 2년간 법적 분쟁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번 배상액인 7억 8750만 달러는 언론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으로는 미 역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이로써 폭스뉴스가 1·6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까지 촉발한 ‘선거 사기’ 음모론을 확산시킨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표현(언론)의 자유’를 신성시하는 미국에서 허위보도에 따른 언론사의 배상책임이 인정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도 도미니언 측이 이례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폭스뉴스 경영진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메시지 등을 확보해 이들의 고의성을 입증해 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NYT에 따르면 뉴스 진행자들은 개표 조작을 주장하는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을 “미쳤다”고 조롱하고, “증거가 없다”고 비판하는 메시지 등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