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흑인 소년, 초인종 잘못 눌렀다가 총 맞아
04/19/23
미주리주에서 한 10대 흑인 소년이 원래 방문해야 할 집 주소를 착각하고 엉뚱한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가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인 집 주인은 80대 백인 남성이었는데 지역주민들은 인종차별을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별였습니다.
어제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캔자스시티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앞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흑인 소년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랠프 얄이라는 이름의 16살 이 소년은 집주인이 쏜 총 2발에 맞아 머리와 팔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건 당일 소년은 주소가 '115번 테라스'인 집에서 형제를 데려오라는 부모의 심부름으로 이 동네를 찾았다가 주소를 잘못 보고 '115번 스트리트'에 있는 집의 초인종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소년에게 총을 쏜 집주인은 80대 백인 남성으로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돼 24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주법에 따른 기소 전 구금 가능 시간이 지나 풀려났습니다.
검찰은 이 남성을 1급 폭행과 무장 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지역 주민 수백명은 사건이 발생한 집 앞에 몰려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2020년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얄의 가족이 선임한 변호사들은 성명에서 소년이 "백인 남성 가해자"의 총에 맞았다며 "카운티 검사와 법 집행기관의 신속한 조사와 체포, 기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얄의 이모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서 가족의 의료비 마련을 돕기 위해 시작한 모금에는 이날 아침까지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