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 확산… 꼬이는 연준 기준금리 셈법
04/07/23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등의 붕괴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는데 경기 악화 지표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인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제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 5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월(26만 1천 개)보다 10만 개 이상 줄어들었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 개)를 크게 밑돈 수치입니다.
아울러 노동부가 공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 2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93만 건으로 전월보다 63만 건이 감소했습니다.
거의 2년 만에 천만 건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이 두 지표는 지난 1년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연상 여파로 그간 과열됐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지난달 SVB 등 중소 지역은행들의 연쇄 위기도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용 경색의 여파로 기업들이 고용 계획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 폭도 커졌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는 705억 달러(약 92조 5천억 원)로 전월보다 2.7% 증가하면서 최근 4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지표들이 경기 둔화의 신호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5월 3일 있을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다음 달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4.8%, 0.25% 인상할 가능성은 45.2%를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