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죄 주장… “엄청난 선거 개입”
04/06/23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정부 수립 이래 역대 46명의 대통령 가운데 처음 ‘피고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하지만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기소는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 저녁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용감하게 지킨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기소는 여태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맨해튼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이 오는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자신의 출마와 당선을 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의미입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고, 1시간 가량 진행된 심리에서 검찰이 내세운 34건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공소장에 기재된 혐의 34건은 모두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지급한 일과 관련돼 있습니다.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는 “2006년 트럼프와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하려 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돈을 지급해 이를 막았고, 이듬해 그는 트럼프기업 자금으로 코언에게 해당 금액을 변제하면서 회계 장부에 ‘법률 자문료’로 적었습니다.
검찰은 이를 ‘기업 문서 조작’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검사장이 비밀로 유지해야 하는 대배심 내용을 유출한 "범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020년 대선 때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혐의로 자신이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2024년 선거에 개입하려는 목적의 수사라고 지적하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