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떠나는 개미들…"경기 침체 우려 커져"
04/04/23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확산된 은행 위기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을 떠나면서 최근 개인순매수가 급격히 둔화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개인순매수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습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2월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3월 들어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이탈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30일까지 10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미국 주식 규모는 89억 달러(약 11조 7000억 원)로, 2월 16일까지 10거래일 동안 매수한 170억 달러(약 22조 3000억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WSJ는 지난달 SVB 파산 이후 나타난 은행 위기가 투자 심리를 누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개인 투자자 협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식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당국의 발빠른 개입으로 사태가 빠르게 진정됐지만 얼어붙은 개인 투자자의 매수 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월스트릿저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은행 위기를 불러오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고, 이로 인해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고 진단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발을 빼면서 기관들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라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주식 시장에서 68억 달러(약 8조 9000억 원)를 순매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