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다이어트’ 진행 중… 최소 20% 비어있어
04/04/23
지난해 미국인들의 평균 자동차 주행거리가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남아도는 주차장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는 일명 '주차장 다이어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의 평균 자동차 주행거리는 2019년과 비교해 4%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차량 이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가뜩이나 융통성이 없는 건축 규제로 남아도는 주차장에다 최근의 자동차 사용률 저하로 주차 공간이 더 늘어나는 '역주차난'이 심화하면서 주차장 다이어트가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이를 주택공급 등 더 시급한 분야로 활용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이전부터 미국의 주차 공간은 너무 넓어서 탈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부동산업체 컬리어스인터내셔널이 2012년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축제 등 '특별 이벤트'가 있는 기간에도 시내 주차장의 최소 20%는 비어있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도시계획 전공 도널드 쇼프 교수는 미 전역에 걸쳐 주차면이 7억∼20억 개 정도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등록된 자동차 1대 당 최대 7개의 주차면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사용률 감소와 맞물려 대규모 주차장의 운영비가 건물 세입자의 임대료로 전가된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는 이미 새 건물을 지을 때 지켜야 할 최소 주차공간 확보 규정을 폐지했고,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해부터 주(州) 전역에 걸쳐 대중교통수단 인근 신축 건물에 주차장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주차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상업용 건물을 짓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