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쇄 파산 위기… 뉴욕 ‘시그니처은행’ 폐쇄
03/14/23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 여파 속에서 이틀 만에 또 다른 중소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이 뱅크런 위기로 폐쇄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바로 공동서명을 내고 고객 예금은 보호된다면서, 예치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의 규제당국 금융서비스부(DFS)는 어제 뉴욕주 소재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그니처은행의 총자산은 1천103억 6천만 달러, 총 예금은 885억 9천만 달러 규모입니다.
시그니처은행은 뉴욕을 중심으로 코네티컷·캘리포니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영업해온 상업은행으로, 사업 분야는 상업용 부동산과 디지털자산 은행 업무 등입니다.
이 은행은 지난 10일 수십억 달러 규모의 뱅크런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SVB 파산 이후 시그니처 은행의 가상화폐 위험노출액에 대한 고객의 우려가 커진 결과 10일 오후에 갑자기 공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2001년 문을 연 시그니처은행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다른 은행들이 가상화폐 고객들을 받지 않으려 할 때 가상화폐 전문 은행원들을 채용하며 지난주 청산한 실버게이트 은행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 주요 은행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시그니처은행의 폐쇄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문을 닫은 워싱턴 뮤추얼과 앞서 파산한 실리콘벨리은행에 이어 미국 역사상 자산 규모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은행 붕괴 사탭니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SVB 고객들에게 적용된 것과 유사하게 '시스템적 위험에 따른 예외'에 따라 시그니처은행 고객들도 예치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주 재무국도 "모든 규제대상 기관들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면서 "소비자 보호와 규제대상 기관의 건전성 확보, 세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다른 주·연방 규제당국 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