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폭락 사태'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03/13/23
금융당국이 예금 인출 사태로 큰 손실을 내 주가가 폭락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폐쇄하고 자산을 몰수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오늘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FDIC는 '샌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이라는 이름의 새 은행을 새로 설립하고, SVB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몰수해 이 은행으로 이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폐쇄 조치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FDIC의 예금보험 한도는 25만 달러 이내 입니다.
FDIC에 따르면 현재 SVB의 자산은 2천90억 달러, 예금은 1천754억 달러 규모로 이 중 보험 한도를 초과한 예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주로 거래하는 실리콘밸리은행은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늘어나자 보유한 만기 전 채권을 급하게 팔아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고. 그 여파로 이틀 연속 주가가 60%대 폭락해 나스닥으로부터 거래 중단 조치를 당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는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로 월가의 대형 은행들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다른 은행들로 확산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어제 주요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은 520억 달러 이상 증발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형 은행들이 실리콘밸리은행처럼 큰 손실을 내고 보유 채권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몰릴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