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의 52%는 독신… 임금 격차 15년째 '제자리'"
03/10/23
미 전역에서 혼인 상태에 있지 않은 독신 여성이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여성의 독신 비율은 52%로 나타났고, 결혼 연령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녀간의 임금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15년째 제자리입니다.
대형 금융사인 웰스파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여성 중 독신 비율이 52%로 나타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인구조사국이 혼인 상태를 추적하기 시작한 1900년에는 여성의 독신 비율이 7%에 불과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년간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미혼 여성의 수가 20% 증가했고, 이것이 독신 여성 가구가 급증한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결혼 연령도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여성의 초혼 연령은 28세로 2001년의 25세보다 세 살 높아졌습니다.
여기에는 혼인에 대한 인식과 고용 기준 등 여러 환경 변화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최근 수년간 대학 입학 및 졸업자 수에서 여성은 남성을 앞질렀습니다.
독신 여성이 가장 역할을 맡은 가구의 비율도 전체의 26%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 시장과 주택 거래, 소비 등 경제 여러 분야에서 독신 여성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여전합니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미혼 여성의 소득은 미혼 남성의 92%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적은 소득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면서 독신 여성의 소비액은 2021년 평균 3만 9천달러로 독신 남성의 4만 천달러보다 적었습니다.
이 금융사의 이코노미스트인 세라 하우스는 "지난 15년간 남녀 임금 격차가 고착 상태에 있다"며 "독신 여성은 치열한 노동시장에서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소득은 여전히 독신 남성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