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틱톡’ 따라 하다 구급차 28대 출동
03/07/23
지난 4일 매사추세츠 대학 캠퍼스 근처에서는 파티가 열리면서 학생들의 급성 알코올 중독 증세로 구급차가 28대나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폭음을 조장하는 컨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학생들 사이 폭음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매사추세츠 대학 캠퍼스 근처에서 열린 파티에서는 학생 다수가 커다란 플라스틱 병에 술을 한가득 만들어 들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최소 1갤런(약 3.8ℓ)이상이 들어가는 큰 병에 보드카 등 독한 술과 비타민 보충제, 전해질 음료, 물 등을 가득 채운 뒤 섞어 마시는 것인데, '보그'(BORG)라고 불립니다.
'Blackout Rage Gallons'(정신 잃게 하는 분노의 갤런)의 앞글자를 딴 이름입니다.
틱톡에서는 이 술을 언급하는 '#BORG' 해시태그 영상의 조회 수가 7470만 건을 넘기고 있는데, 원하는 대로 도수나 맛을 조절할 수 있고 만들기도 쉽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틱톡 영상 등 일부 콘텐트에서 보그에 술을 최소 0.5갤런(1.9ℓ) 이상을 넣으라고 추천하는 등 폭음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지난 4일 매사추세츠대 일대 파티에서는 과음한 학생 여러 명이 급성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구급차 최소 28대가 출동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음주 관련 신고가 너무 많이 들어오면서 관할 애머스트 소방서 외에 다른 기관까지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없었지만 경찰은 미성년자 음주 혐의로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사추세츠대는 대학가 파티에 보그가 대량으로 동원된 건 처음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사추세츠대는 학생들을 상대로 음주 관련 교육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