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사망
03/06/23
지난 달 플로리다에서 한 남성이 뇌를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그런데 보통 아메바는 호수나 강 등 따뜻한 담수에서 발견되는데, 이 남성은 수돗물로 코를 헹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영국 BBC 방송은 플로리다에서 뇌를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지난 달 20일 숨진 남성이 수돗물로 코를 헹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보통 아메바는 호수나 강 등지의 따뜻한 담수에서 발견되는데, 이번엔 수돗물을 타고 사람을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수돗물로 코를 헹구다가 물속에 있던 아메바에 감염됐다는 추정입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현지 지역 방송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수돗물을 통한 첫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사례라고 확인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플로리다주 남서쪽 샬럿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달 23일 경보를 발령하고 코안 쪽 부비강을 세척할 때는 소독된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도록 주민들에게 경보했습니다.
다만 수돗물은 1분 이상 끓인 뒤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지역 보건당국은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감염된 물이 코로 들어갈 경우 발생한다"며 "수영이나 샤워 시에도 코로 물을 흡입하지 말도록 당부했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코를 통해 뇌에 유입되면 원발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일으키고 치사율은 97%에 달합니다.
감염 증상으로는 두통과 열, 구토 등이 있는데 1962∼2021년 미 전역에서 154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4명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