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노동시장 진정 조짐…민간 채용 열기 식어가"
03/03/23
각종 정부 통계에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발표와는 다르게 민간 부문에서는 노동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WSJ는 양대 온라인 리크루팅 회사인 집리크루터와 리크루트홀딩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노동부 발표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 12월 구인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57%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집리크루터가 집계한 12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2020년 2월 보다 26.7% 많은데 그쳤습니다.
이 회사가 집계한 1월 채용 공고 건수는 23.2%, 2월 채용공고는 16.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또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와 기업들의 홈페이지에 올린 구인 정보를 추적하는 리서치회사 링크업 등 다른 데이터도 정부 통계보다 더 빠른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줄리아 폴락 집리크루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통계에서는 경기 둔화를 보지 못했지만 곧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과잉 고용을 우려하고 있고, 의료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고용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언 시걸 집리쿠르터 최고경영자(CEO)도 " 분명히 거시경제적 침체기에 있고 온라인 채용도 냉각되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면 일자리를 찾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미국 민간 기업들의 실제 구인 건수를 900만∼1000만 건으로 추산하면서 통계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노동시장이 식어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데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