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코 앞서 '셀카'… 누리꾼 질타 쏟아져
02/24/23
플로리다의 한 국립공원에서 관광객들이 야생 악어 앞에 누워서 찍은 '인스타그램 셀카’가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육지에서도 최대 시속 27km로 움직일 수 있는 악어를 코 앞에 두고 한 위험천만한 행동이었습니다.
16만 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투어론'에 한 여행 인플루언서가 공유한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추정되는 두 명의 남성은 공원 도보위를 돌아다니고 있는 악어에서 불과 1.8m 남짓 떨어진 곳에 누워 '셀카'를 찍었습니다.
일행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관광객 역시 지근거리에서 악어를 함께 촬영했습니다.
투어론은 이런 행동이 지극히 우둔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사진이 촬영된 장소인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측의 당부를 함께 전했습니다.
공원 관계자는 투어론의 SNS를 통해 "국립공원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지만, 큰 특권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원 동물들이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남겨진 책임이라며, 항상 야생동물들에게 물러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남겨줘야 한다면서 인간에게 위험한 동물은 인간의 행동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전했습니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악어들의 생태를 연구했다는 동물학자 역시 "믿을 수 없는 일이고, 이들은 악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일 수 있는지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며 관광객들의 행동을 질타했습니다.
해당 동물학자는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악어는 뭍에서도 최대 시속 27㎞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공격적인 악어가 돌진한다면 저 정도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