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회보장번호 받은 한인 2명… 일상생활 어려움
02/22/23
성별과 이름은 물론 나이와 생일까지 같아서 오류로 같은 사회보장번호를 부여 받은 한인 두명의 사례가 공개됐습니다.
은행 거래 등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작 사회보장국은 문제를 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NBC 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김지은(31)씨와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살고 있는 김지은씨는 수년 전 자신들의 은행 거래 및 신용 카드가 갑자기 정지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성별과 이름은 물론, 나이와 생일까지 같은 두 사람이 사회보장국(SSA)으로부터 동일한 SSN, 사회보장번호를 발급받아 생활해왔기 때문입니다.
서울 출신에 LA에 거주하고 있던 김씨는 2018년 6월 18일 SSN을 발급받았는데, 경기도 안양 출신의 에번스턴 김씨가 같은해 7월 23일 SSN을 발급받으면서 이번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두 김씨는 각자의 은행 거래에 문제가 생겨 은행에 연락처를 남겨두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고,
LA에 거주하는 김씨는 당국에 관련 사실을 항의했지만, 잘못된 것이 바로잡히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에번스턴의 김씨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지원 신청이 거부되는 등 문제를 겪었고, 국세청(IRS)으로부터 범법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보장국은 두 김씨의 요청을 접수한 뒤에도 문제를 시정하지 않고 있고, 두 사람을 한 명으로 인식한 컴퓨터의 오류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고, 새로운 SSN을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LA 김씨는 사회보장국 직원이 자신에게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항의하지 말것을 경고했고, 6개월에서 2∼3년이 소요될 수 있는 영주권 신청 절차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도 전했습니다.
SSN 제도의 개선에 참여하기도 했던 미국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의 제임스 A. 루이스 부회장은 두 김씨가 직면한 이런 문제가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인간에 의한 실수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