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 치매 위험 높인다"
02/22/23
관절염이나 암으로 인한 통증, 혹은 허리 통증처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이 있을 경우 인지 능력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만성 통증이 있는 60대는 통증이 없는 같은 나이대와 비교해 치매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중국과학원(CAS) 투이헝 교수팀은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몸 한 곳에 만성 통증이 있는 60대는 뇌 부위 가운데 학습이나 기억과 관련이 높은 부분인 해마의 노화가 통증이 없는 사람보다 1년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통증 부위가 2곳인 사람은 해마의 노화가 2년 빨랐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정부가 40~69세 국민 50여 만 명의 유전과 생활습관, 건강정보 등을 조사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데이터 가운데 뇌 사진을 촬영한 만 9천여 명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습니다.
투 교수는 "몸 두 곳에 만성 통증이 있는 60세의 경우 해마 가운데 회백질의 부피가 만성 통증이 없는 62세의 해마와 비슷했다"며 만성 통증을 느끼는 부위 수가 늘어날수록 해마의 부피 감소 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몸의 5곳 이상에 만성 통증이 있는 사람은 해마의 부피가 통증 부위가 두 곳인 사람에 비해 거의 4배나 더 작았습니다.
최대 8년정도 노화가 더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또 만성 통증 부위가 여러 곳인 사람은 통증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인지 능력을 검사하는 11개 과제 중 7개 과제에서 수행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이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알츠하이머병 연구자 겸 예방 신경학자인 리처드 아이작슨 플로리다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소 박사는 "사람들에게 만성 통증 상태에 관해 물어보고 통증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권하는 것이 인지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한 가지 위험 요소 관리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