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가계부채 증가율 20년 만에 최대
02/20/23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는 2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조 9천억 늘면서
가장 크게 늘었고, 신용카드 잔액도 610억 달러 늘었습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어제 발표한 분기 가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가계부채 잔액은 총 16조 9000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3940억 달러(2.4%) 늘어났습니다.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조 9200억 달러로 전 분기와 비교해 2540억 달러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신용카드 잔액이 610억 달러 불어났고 자동차 대출 잔액은 약 280억 달러, 학자금 대출 잔액은 약 210억 달러 늘었습니다.
연체율도 높아졌습니다.
90일 이상 연체되는 중대 체납률은 모기지의 경우 2021년 말 0.3%에서 지난해 말 0.57%로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3.2%에서 4.0%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모든 종류의 대출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뉴욕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최근 들어 이런 연체율이 급증세를 보인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학자금 융자금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젊은 층의 부채 증가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뉴욕연은은 또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상으로 이자율이 상승한 것이 연체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 수준의 연체율이 경제에 광범위한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개인 수준의 재정적 어려움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