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에 ‘수박·프라이드 치킨’ … 인종차별 사과
02/08/23
2월은 '흑인 역사의 달'입니다.
뉴욕의 한 중학교에 극십을 제공하는 한 식품회사가 2월 첫 날 급식으로 '수박'과 '프라이드치킨'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메뉴는 흑인들에게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이 존재해오던 메뉴여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한 중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식품회사가 흑인의 달인 2월 첫 날 급식으로 '수박'과 '프라이드치킨'을 제공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뉴욕주 라클랜드카운티 나약 중학교 학생들이 흑인 역사의 달인 이달 1일 급식으로 프라이드치킨와 와플, 수박을 제공받으면서 식품 회사의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메뉴 가운데 특히 '수박'과 '치킨'이 문제였습니다.
예전에 수박은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흑인 저소득층이 즐겨 찾는 '저렴한 과일'이었기 때문에 '흑인은 수박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흑인들은 수박을 싫어하는 척하면서 몰래 숨어서 수박을 먹는다'와 같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이 존재해왔기 때문입니다.
또 프라이드치킨 역시 '과거 목화 농장 지주들이 흑인 노예들에게 싼 맛에 제공한 음식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나약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인 오노레 산티아고는 WABC와의 인터뷰에서 "수박을 먹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고, 수박 철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나약 중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즉각 '인종차별적 메뉴'라며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후 나약 중학교 데이비드 존슨 교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대형 식품회사인 아라마크를 공개 비난했습니다.
존슨 교장은 "흑인 역사의 달 첫 날부터 치킨을 메인 메뉴, 수박을 디저트로 제공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몰상식한 행위였다며, 아라마크가 보여준 인종적 둔감증에 대해 나이액 지역 주민들에게 대신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아라마크 측 대변인 역시 "부적절한 점심 식사 메뉴였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