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공 휘젓고 다닌 중국 정찰풍선
02/06/23
며칠 전 중국의 정찰기구가 미국 상공을 휘젓고 다녀 국방부가 격추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이 정찰기구가 위협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봤지만, 기구는 핵미사일 시설이 있는 민감한 지역 주변의 상공까지 날아다녔습니다.
어제 국방부는 줌 브리핑에서 며칠 전 중국의 것으로 보이는 정찰기구가 미 본토에 진입했던 것을 파악하고 공군기를 출격시켜 추적하는 등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미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기구(surveillance balloon)를 탐지해 추적 중"이라며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이를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 정찰기구가 중국의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며 "목적은 분명히 정찰이고, 핵미사일 시설이 있는 몇몇 민감한 장소 상공을 지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전날 몬태나주(州) 상공에서 격추를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몬태나주에는 미국의 3개 핵미사일 격납고 가운데 한 곳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어 정찰기구가 정보 수집 목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기지에는 150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격납고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고위 당국자는 "이 기구는 중국이 저궤도 위성을 통해 수집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창출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격추하기로 결정됐을 경우에 대비해 전날 몬태나주 빌링스 공항을 폐쇄하고 F-22 전투기 등 군 자산을 동원했었지만, 잔해로 인한 지상 피해가 우려돼 격추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