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 흑인 사망' 가해자에 백인 포함… 은폐 논란
02/02/23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20대 흑인 운전자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 경찰관 5명은 모두 흑인으로 알려져왔는데요.
이들 외에도 현장에 백인 경찰관이 있었는데 당국이 이를 은폐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흑백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과도 연관이 있어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테네시 주 당국은 지난 20일 니컬스를 폭행한 가해 경찰관 5명을 면직했다면서 이들의 실명을 밝히고 이들 전원이 희생자 타이어 니컬스와 마찬가지로 흑인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프레스턴 헴필이라는 백인 경찰관이 차에서 니컬스를 강제로 끌어냈고, 동료 경찰관 2명이 땅바닥에 니컬스를 쓰러뜨려 놓은 후 헴필이 니컬스에게 테이저를 쐈다는 사실이 지난 30일 언론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보도 후 멤피스 경찰국 대변인인 캐런 루돌프는 폭행사건 발생 다음날인 8일부터 헴필과 또 다른 익명 경찰관 1명에 대해 현장근무 중단 및 내근 전환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며 관련 보도 내용을 시인했습니다.
희생자 유족을 대리하는 인권변호사 벤 크럼프는 니컬스가 집 방향으로 도망치고 경찰관들이 그를 뒤쫓자 "경찰관들이 저놈을 잡으면 엉덩이를 밟아줬으면 좋겠네"라고 햄필이 말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헴필의 신원과 그가 니컬스의 죽음에서 했던 역할이 이제서야 공개되는 이유가 뭐냐"며 경찰이 기강을 세우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헴필이 테이저를 쏘는 장면은 현장 영상을 검토하던 니컬스의 계부 로드니 웰스가 처음 발견해 변호인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20일 면직된 흑인 경찰관 5명은 현재 2급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상태지만, 헴필은 내근 전환 명령에 이어 직무배제 조치를 받았을 뿐, 면직되거나 기소되지는 않았습니다.
헴필의 변호인 리 제럴드는 헴필이 니컬스의 차를 정차시킨 현장에는 있었지만 그가 달아나다가 붙잡혀 최루 스프레이를 맞고 경찰관 5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현장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멤피스 경찰이 흑인 경찰관 5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달리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이 2명 더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던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