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수요 감소에 석탄 가격 45% 하락
01/11/23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올 겨울철 에너지 대란이 예고됐었는데요.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예상과는 달리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에너지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어제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팔래치아 북부 지역의 석탄 가격은 지난달 31일∼6일까지 1주 동안 t당 115달러를 기록해 이전 주보다 45% 급락했습니다.
애팔래치아 중부 석탄 현물 가격도 33% 떨어졌고, 일리노이 베이슨 석탄 가격도 31% 하락했습니다.
호주 석탄 가격도 올해 들어 6.6% 떨어졌고 유럽 석탄 가격 역시 4.2%나 하락했습니다.
이런 석탄 가격 하락세의 배경으로는 미국에서 예상 밖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온난한 겨울철 날씨는 유럽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유럽은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따른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대란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유럽 국가가 최소 8개국에 달할 정도로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러시아의 가스관 차단 위협이 무력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시장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동부시간으로 지난 8일 오후 기준 메가와트시(MWh)당 74.3유로에 거래됐고 이런 가격은 올해 들어 2.64% 하락한 겁니다.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서방 제재에 맞선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8월에는 MWh당 342유로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이상고온에 연말의 통상적인 산업 수요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지난달 후반부터 천연가스 가격은 MWh당 100유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