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저소득층 아닌 중산층 타격 가장 커"
12/30/22
인플레이션은 보통 가난한 이들의 세금으로 불립니다.
소득이 적은 경우에 더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꼽힌 올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가정은 저소득층이 아니라 중산층이였습니다.
의회예산국(CBO)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위소득 가구는 급여로 인한 구매력이 지난해와 비교해 2.9% 감소했습니다.
반면 하위 20% 가구의 구매력은 같은 기간 1.5%, 최상위 가구는 1.1% 증가했습니다.
런던정치경제대 자비에르 자라벨 교수 연구에서도 2020년부터 올해까지 중산층은 15%를 넘는 인플레이션을 경험했지만, 최상위층과 최하위층은 14% 이하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WSJ는 인플레이션이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특히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던 자동차와 휘발유에 대해 중산층의 노출 비중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저소득층은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의 혜택을 받아 일자리를 쉽게 구하고 임금도 올랐습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정부의 지원이 늘면서 구매력도 향상됐습니다.
아울러 저소득층은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와 휘발유 가격 상승에 덜 노출됐다는 분석입니다.
데이비드 오토 매사추세츠공대 경제학 교수는 "하위 15% 가구는 지난 1년 동안 실질 임금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산층은 소비 습관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고급 상품 대신 저렴한 대체 상품을 찾거나 외식을 줄이고 미용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등 지출을 줄이는 겁니다.
다만 가파르게 치솟던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1% 올라 6월 상승률 9%에서 둔화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