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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차에 갇혀 숨진 20대… 안타까운 사연 소개

12/29/22



폭설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버펄로를 강타한 폭설로 차에 갇혀 숨진 간호조무사 앤덜 테일러(22)가 가족에게 보낸 마지막 영상이 소셜 미디어로 퍼져 나가면서 미국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테일러는 지난 23일 차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폭설로 고립되자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지만 극심한 악천후로 구조대는 현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테일러는 가족 채팅방에서 "무섭다"면서 계속 거세지는 주변 눈보라의 영상을 찍어 가족에게 보냈습니다.

또 차 창문을 내리고 차 높이보다 눈이 더 높게 쌓여 있는 모습도 영상으로 보여 줬습니다.

24일 0시께 그는 가족들에게 "잠을 자면서 조금 기다려보다가 정 아무도 오지 않으면 걸어서라도 탈출을 시도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고인의 어머니는 버펄로 지역에 사는 다른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했고 테일러는 고립된지 약 24시간만에 1.3m의 눈에 뒤덮인 도로 위에 세워진 차 안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악천후가 걷혀 당국이 구조활동을 진행 중인 가운데 자동차, 집, 눈더미 속 등에서 희생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눈을 치우려 삽질을 하다가 목숨을 잃거나, 구조대가 제때 현장에 도착하지 못해 유명을 달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조차 도움을 주기 힘들었던 최악의 상황에서 주민들은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한 페이스북 그룹에서는 '집에 홀로 갇힌 17살 아들을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오자, 스노모빌을 소유한 한 주민이 '내가 간다'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조경 및 제설회사를 운영하는 버펄로 주민은 아예 연휴 내내 구조 작업에 나서 눈더미에서 14명을 구조했고, 전력이 끊긴 집에 방치돼 있던 주민들을 무사히 옮기기도 했습니다.

눈 속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선뜻 집으로 불러들여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치과의사의 사연도 뉴욕타임스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지난 23일 승합차를 타고 워싱턴에서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한국 관광객들은 뉴욕주 윌리엄즈빌에서 차가 눈 쌓인 도로에서 도랑에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삽을 빌리기 위해 주변의 주택 문을 두드렸고 집 주인인 치과 의사인 알렉산더 캠파냐(40) 씨는삽을 빌려주는 대신 이들을 집안으로 안내해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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