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투약 44억 원' 초고가 치료제 줄줄이 출시
12/28/22
최근 식품의약국은 투약 가격이 350만달러에 달하는 역대 가장 비싼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를 승인한 바 있죠.
이렇게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유전자 치료제들이 잇따라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이 지난 8월 이후 환자 1인당 1회 투약 비용이 200만달러(약 25억원) 이상인 희소 유전병 치료제 총 4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식품의약국(FDA)이 가장 최근 승인한 호주 제약사 CSL의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Hemgenix)는 투약 가격이 350만달러로 역대 가장 비싼 약입니다.
이 밖에도 미 제약사 블루버드 바이오의 희소 소아 신경질환 치료제인 '스카이소나'(Skysona)는 투약 비용이 300만달러(약 38억원), 같은 회사의 유전성 혈액질환 치료제 '진테글로'(Zynteglo)는 280만달러(약 35억원)입니다.
1회 투입 비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들 신약은 결함 있고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고치기 위해 기능성 유전자를 환자에게 투입하는 유전자 치료제입니다.
제약사는 희소 유전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기능성 유전자를 주입함으로써 병을 한 번에 완치하거나 수년간 지속하는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기존의 치료법을 평생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유전자 치료법으로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유전자 치료제는 대부분 환자 수가 적은 질병이 대상이라 투약 비용이 많이 들어도 건강보험사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희소 질환용 초고가 유전자 치료제가 잇달아 출시되자 건강보험사들은 이런 거액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해당 의약품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경우 보험료와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