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0도 북극발 한파… 원인은 극소용돌이 하강
12/23/22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섭씨 영하 50도가 넘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려왔는데요.
이 혹한의 원인으로 북극주변을 맴도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 '극소용돌이'가 지목됐습니다.
미 대륙 전역에 강력한 한파가 닥친 이유는 북극 주변을 맴도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인 '극소용돌이'가 미 대륙으로 남하했기 때문입니다.
북극 극소용돌이는 북극에 햇빛이 거의 도달하지 않는 겨울철에 가장 강해지고 차가워집니다.
극소용돌이는 정상적인 조건에서 대류권 상층부에서 부는 강한 편서풍인 제트기류에 갇혀 남하하지 못하고 북극 주변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제트기류가 약화해 아래로 늘어지면, 제트기류를 따라 극소용돌이가 함께 경로를 이탈해 남하하면서 미 대륙에 혹한이 닥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북극에 있어야 할 극소용돌이의 이동이 가속화할 경우 극소용돌이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지역에서는 수 시간 안에 기온이 수십 도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극소용돌이가 제자리로 돌아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이어져 최대 수 주 동안 계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과학계에서 일치된 의견은 아직 도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스콘신대 기후과학자 스티브 바브러스 박사는 2012년에 북극의 온난화가 극소용돌이의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제시했지만 "불행히도 여전히 상황은 모호하다"고 밝혔습니다.
북극 온난화 때문에 제트기류가 약해졌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렉싱턴의 대기환경연구소 유다 코언 박사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따뜻한 환경에서 크고 강한 대기파가 형성된다며 북극의 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의 파동이 일반적인 조건에서보다 더 큰 폭으로 물결치게 됐고, 이것이 극소용돌이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