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주택 매수 30%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11/23/22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주택 매수는 일반 매수자들보다 더 큰폭으로 급감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3분기 미국에서 기업형 투자자들이 매수한 주택은 6만5천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천여 가구보다 30.2%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2분기를 제외하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의 감소입니다.
지난 3분기 전체 주택 매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더 빠르게 위축된 겁니다.
전분기 대비로도 투자자들의 매수는 26.1% 급감해 전체 감소폭(17.4%)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1년 전 전체 주택 매수자의 18.2%를 차지하던 투자자들의 비율은 올해 3분기 17.5%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15% 정도였던 팬데믹 이전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입니다.
팬데믹 직후에는 교외의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폭발하면서 낡은 집을 매수해 수리한 뒤 임대하거나 비싼 값에 되파는 투자자들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집값과 월세 가격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오는 추세인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부담으로 주택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이런 투자 수요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레드핀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세하리야르 보카리는 "투자자들이 이른 시일 안에 큰 규모로 시장에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집값이 크게 떨어져야 투자자들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3분기 투자자들이 매수한 주택 중위가격은 45만1,975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4%상승했지만, 2분기보다는 4.3%감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