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첫 대면 정상회담
11/15/22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취임 이후 다섯번에 걸쳐 시 주석과 화상이나 전화 회담을 했지만, 얼굴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4시 30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인도네시아 발리 남쪽 해변의 한 호텔에서 만나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중간 관계 개선과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대만 문제 등 쟁점 현안에 있어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날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개선과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들과 조율 노력을 포함해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미중간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해선 안되고 미국과 중국이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도 중미 관계를 "대립과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대화와 윈윈 협력으로 정의해야 한다"며 "중국은 현존 국제질서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미국의 성공은 서로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라며 "세계는 두 나라가 스스로 발전시키고 함께 번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지만,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