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시민권자 즉각 러시아 떠나라"
09/28/2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의 동원령을 내리고 전투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러시아에 체류 중인 미 시민권자들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러 미국 대사관은 오늘 대사관 홈페이지에 보안 경보 글을 올려 "러시아가 시민들을 군에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시민은 러시아로 여행해선 안 되고,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시민은 즉각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러시아는 이중국적의 미국 시민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고, 미국의 영사 지원 접근을 거부하거나 미 시민의 러시아 출발을 막을 수도 있다"며 "이중국적자를 징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정부가 자국민에게 '러시아 탈출'을 공식 권고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무차별적인 동원령을 내리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인 여행자나 이중국적의 시민권자가 징집되거나 동원령 반대 시위에 연루돼 체포될 경우 외교적으로 복잡해질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만큼 미국도 현재의 러시아 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무부는 현재 미 국민의 러시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 경보 4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단계는 여행 경보 1∼4단계 중 최고 등급입니다.
주러미대사관 측은 또 러시아를 떠나는 비행편이 매우 제한적이고, 종종 짧은 시간 내에는 이용이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동차와 버스를 이용한 육로는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라며, 미 시민권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독자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동원령이 내려진 이후 항공편 예약이 늘고 가격도 폭등하고 있으며 조지아로 넘어가는 국경에 10마일의 차량 행렬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