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친 살해' 범인 종신형 취소 석방
09/20/22
1999년 1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시의 한 공원에서 한국계 미국인 고등학생 이해민양이 매장된 채 시체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 남자친구가 범인으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었는데 최근 법원이 유죄 판결을 취소하고, 22년만에 석방을 명령했습니다.
어제 CNN방송은 법원이 지난 1999년 한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년 넘게 복역 중이던 애드난 사이드를 새 용의자 확보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석방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이드는 1999년 1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17세 이해민 씨를 목 졸라 죽인 뒤 공원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돼 2000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사이드와 이해민 씨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1년 가까이 재수사한 메릴랜드주 검찰은 2명의 다른 용의자에 대해 새 정보를 확보했고, 이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최근 법원에 유죄 판결 취소를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2명의 용의자가 따로 있거나 연루됐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재수사를 감독한 마릴린 모스비 검사는 성명에서 "용의자들은 1차 조사 당시 파악된 사람들이었지만 추후 배제되거나 변호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는데 피의자 중 한명은 이 씨를 살해할 동기가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이씨를 협박했다는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멜리사 핀 메릴랜드주 지방법원 판사는 이를 인정하고 검찰의 청구를 승인했습니다.
다만 판결 이후 모스비 검사는 "아직 사이드가 무죄라고 선언하지 않았다"며 "사이드가 새로운 재판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결백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기 때문에 재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