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 폐지 대법원 판결에 미 전역 시위 잇따라
06/27/22
지난 금요일 대법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판결이 나온 직후 미국 곳곳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선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낙태권 폐지 판결을 주도한 보수성향 대법관들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낙태에 반대하며 이번 판결을 지지하는 시민 일부가 같은 장소에서 맞불 시위를 벌였으나 양자 간에 충돌은 없었습니다.
낙태권을 아예 주법으로 보장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시위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낙태 금지가 추진될 다른 26개주 여성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이려고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DC에선 미국 연방대법원 인근 교량의 아치형 구조물 꼭대기에 낙태권 옹호 활동가가 올라가 '내 자궁을 짓밟지 마세요'란 글이 적힌 깃발을 설치하는 등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주변 통행이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애리조나주(州) 주도 피닉스에선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낙태권 옹호 시위가 진행됐고 주의회에서 다수를 점한 공화당을 상대로 낙태 금지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역시 공화당이 주의회 다수를 점한 조지아주와 텍사스주에서도 각각 주의회 의사당과 연방법원 청사 앞에 많은 시민이 몰려 낙태 금지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낙태 제한·금지를 옹호하는 시민들은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환호성을 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낙태 금지에 찬성하는 시민과 반대하는 시민 간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콜로라도주의 낙태권 옹호 비영리단체 지사 앞에서 이번 판결을 환영하는 시민과 그렇지 않은 시민이 한데 뒤섞여 시위를 벌이면서 서로 충돌해 경찰이 제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도 시위대가 주상원 건물 유리문을 반복적으로 두드려 경찰이 최루탄을 쏴 해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