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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 News

"40도 넘나드는 폭염에 사망자 절반이 노숙인"

06/21/22



AP 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노숙인 밀집 지역에서는 수천 명의 노숙인이 최고 섭씨 37도를 넘어가는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은 캔버스 천으로 만든 임시 텐트에 머물며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앞서 6월 초 피닉스의 최고 온도는 45.5도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폭염으로 숨지는 사람이 허리케인과 홍수, 토네이도 등으로 인한 사상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데, 특히 무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취약계층 노숙인 비중이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피닉스가 속한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폭염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사망한 339명 중 노숙인이 최소 130명에 달했습니다.

크리스티 에비 워싱턴대  교수는 "130명의 노숙인이 폭염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면 그건 대형 재난사고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해마다 무더위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 1천500명 중 절반이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기후학자 데이비드 혼둘라는 냉방시설의 보호를 못 받는 노숙인은 집이 있는 일반인보다 폭염 때문에 사망할 가능성이 200배 더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는 통계 뒤에 숨겨진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폭염이 찾아오는 시기가 더 이르고 그 강도는 더 올라가면서 각지 거리에 나앉은 노숙인의 고통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미국 당국은 노숙인을 폭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피닉스는 빈 건물을 200명 수용이 가능한 쉼터로 개조했고, 라스베이거스는 열악한 곳에 거주하는 노숙인에게 생수를 제공했습니다.

보스턴은 나무를 심는 등 그늘을 확보하고 폭염 기간 냉방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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