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휘발유 가격도 유가처럼 내려야"
03/18/22
서부 텍사스 산 원유는 최근 일주일 사이 23% 가량 하략했습니다.
하지만 휘발유값은 아직 큰 변동이 없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에 휘발유값도 내려야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과 가솔린 가격을 비교한 그래프를 올리고 "유가가 내리고 있으니 휘발유 가격도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가 최근 배럴당 96달러였을 때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2달러였는데, 지금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1달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유와 휘발유 회사들이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을 희생시키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서부 텍사스 산 원유는 이달 8일 배럴당 124달러에서 16일 배럴당 96달러로 일주일 남짓 사이 23%가량 하락했지만,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0달러대에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다만 CNN비즈니스는 이런 현상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이를 두고 '로켓과 깃털'(Rockets and feathers)이라고 꼬집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를 때엔 휘발유 가격이 로켓처럼 빠르게 오르지만, 국제 유가가 내릴 땐 깃털처럼 천천히 내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도 유가가 내리자마자 휘발유 가격도 내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가격 변동이 공급망을 거쳐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말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소비자 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10센트 오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연간 비용이 최소 110억달러 늘어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