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화상연설… 바이든에 "평화지도자 돼 달라"
03/17/22
오늘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1일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화상 연설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평화를 지키는 세계의 지도자가 돼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15분가량 진행한 화상 연설에서 세계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평화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세계의 지도자가 돼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외국 정상이 미국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화상 연결을 통해 연설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의 하늘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선포하는 것이 힘들다면 항공기와 방공 시스템을 제공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 의회가 더 많은 일을 해달라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원하는 모든 러시아 정치인을 제재하고,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 파괴에 사용할 단 한 푼의 돈도 받을 수 없도록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모든 미국 기업이 러시아를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중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모습과 미사일 공격을 받는 모습, 아이와 여성이 울부짖고 희생자들을 땅에 던지듯 묻는 모습 등 참혹한 광경이 담긴 1분 30초 가량의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그리고 2001년 9·11 테러를 기억하라고 격정적으로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영상 말미에는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폐쇄하라"며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해 줄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