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80% "러 석유 수입중단·비행금지구역 찬성"
03/08/22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미국인 네 명 가운데 세 명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에 찬성했습니다.
응답자의 80%는 다른 민주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연료와 가솔린 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 3∼4일 이틀간 미국의 성인 83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인의 80%는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모두에서 폭넓은 지지를 보였습니다.
또 응답자의 62%는 다른 민주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연료와 가솔린 가격 인상은 감당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74%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 구역은 일종의 하늘의 비무장지대(DMZ)인 셈인데 통상 군용기의 작전 수행을 금지하기 위해 설정되고, 이를 위반하면 설정한 당사국이 무력을 동원해 위반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폭격 등을 막기 위해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해달라고 요구해왔지만 나토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나토가 러시아와 교전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나토의 결정을 옹호하며 "우리는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 밖으로 번지지 않도록 확실히 할 책임이 있다"며 "비행금지 구역은 유럽에서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응답자들이 비행금지 구역 설정이 안고 있는 분쟁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고, 대다수는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거나 공습에 나서는 것에는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