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드카 불매 운동… 실효성은 '글쎄'
03/01/22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러시아산 보드카 등 주류를 불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러시아 보드카의 비중은 1%에 불과해서 실효성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제 뉴욕타임스(NYT)와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유타, 오하이오, 버지니아, 뉴햄프셔 주지사는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식당·술집 주인에게 러시아산 술을 매장 진열대에서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텍사스 레스토랑 협회도 "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주류 제품에 대한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지지하는 업체들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호응했습니다.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 역시 러시아에서 생산된 모든 주류 브랜드를 매장 선반에서 즉각 철거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도 주 정부가 독점 운영하는 주류 매장에서 보드카 등 러시아 술 취급을 금지했고,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도 러시아산 보드카 퇴출을 선언했습니다.
아칸소주를 대표하는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연방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러시아 보드카를 모두 버려야 한다"며 "화염병을 제조할 수 있도록 보드카 빈 병을 미사일, 탄약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NYT는 "러시아의 가장 눈에 띄는 수출품 중 하나였던 보드카가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분노의 표적이 됐다"면서도 이런 보드카 불매 운동은 상징적인 의미만 있고 실효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러시아산 보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미 증류주 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수입산 보드카에서 러시아 비중은 1%에 불과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