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 '후각 이상', 뇌 손상 전조일 수도
02/07/22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의 독특한 증상 중 하나는 냄새를 잘 못 맡는 겁니다.
회복된 후에도 지속적인 후각 이상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전체의 12%가 넘는데요.
이런 후각 상실이나 이상 후각이 뇌 손상을 알리는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뉴욕대 과학자들은 이런 일이 생기는 데 관여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밝혀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후각 수용체 작용이 약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각 수용체는 냄새 분자를 감지하는 코안 신경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의미합니다.
후각 조직의 신경세포(뉴런) 주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면역세포가 몰려왔고, 이들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의 작용으로 후각 뉴런의 유전자 활성도가 변하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각 뉴런에 감염하 되지 않아도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가 후각 뉴런에 접근하기만 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면역세포가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보통 면역세포 작용은 뇌에서 오래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신호 전달 물질은, 후각 수용체 형성에 필요한 유전자 활성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계속 작용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제거된 뒤에도 후각 수용체 전사가 복원되는 걸 방해하는 '세포핵 기억(nuclear memory)'의 한 유형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비강의 후각 뉴런이 뇌의 민감한 영역과 많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비강에서 일어난 면역세포 반응이 뇌의 감정이나 사고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후각 상실이, 실제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기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뇌 조직 손상을 알리는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시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