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머크 '먹는 치료제' 임신부·태아에 위험"
12/16/21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FDA는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에도 최종 승인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미 최대 바이오전문지 바이오스페이스에 따르면 FDA는 관련 브리핑에서 "몰누피라비르 사용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볼 만한 임상 시나리오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용 허가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물 실험을 모델로 한 3개월 임상 연구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배아-태아 발달 시기 연골과 비정상 뼈 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쥐와 토끼의 태아는 뼈 형성이 지연되고 불완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도 몰누피라비르를 분리된 햄스터 세포에 적용해 32일간 관찰한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돌연변이가 암을 유발하거나, 발달 중인 태아나 정자전구세포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선천적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머크의 최고의료책임자는 해당 연구가 32일간 진행된 점을 지적하고, "우리는 치료제를 5일간 사용해 바이러스를 빨리 박멸하는 것이 목표이지, 장기 치료를 하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를 증상 발현 시점부터 5일간 하루 2회 4알씩 총 40알을 먹는 용법으로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당초 기대보다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됩니다.
회사는 지난 10월 몰누피라비르가 위약 대비 입원을 50% 줄일 수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FDA 승인 단계에서는 입원·사망 예방효과가 30%로 판명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