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저개발국에는 '그림의 떡'
10/20/21
제약회사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대응의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용승인을 받기에 앞서 구매 계약을 체결하려는 국가들이 적지 않은데요.
저개발 국가들에는 '그림의 떡'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비영리단체인 국제감염병연구재단의 레이철 코언 북미담당 이사는 "몰누피라비르가 정말로 코로나 19 대응에 있어 게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역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코로나19 백신에서 봤던 것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전 세계에서 10개 국가들이 몰누피라비르를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 중이고 그중 8개국이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국가들 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 초기 백신 조달에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서둘러 구매 경쟁에 뛰어든 겁니다.
아직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이 나지도 않았는데 확보 경쟁부터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몰누피라비르의 비싼 가격은 저개발 빈곤국가들에게는 구매할 엄두조차 내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머크사와 몰누피라비르 170만 세트를 세트당 700달러(약 83만원)에 구매하기로 계약했습니다.
다만 머크사는 몰누피라비르의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나라별로 달리 책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소득 국가들은 불리할 수 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포기할 것을 머크사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언이사는 건강을 위한 수단과 기술은 그 혜택이 공정하게 공유되도록 공공재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