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 12년 만에 최다… 아시아계 공격 73% 급증
09/01/21
지난해 미국에서는 12년 만에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 19사태로 아시아계를 겨냥한 공격 행위는 2019년도 보다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연방수사국(FBI)이 어제 공개한 증오범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12년만에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했습니다.
FBI는 전국 만5천여 개 사법기관이 보고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는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7천75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증오범죄 건수와 비교하면 6%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증오범죄 중 인종 또는 민족 혐오에 따른 범죄는 전체의 61.9%로 가장 많았고, 성적 지향과 종교적 편견이 동기가 된 범죄는 각각 20.5%, 13.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대유행과 맞물린 아시아계를 겨냥한 공격 행위는 2019년 158건에서 지난해 274건으로 73.4% 급증했습니다.
또 흑인을 표적으로 한 공격은 천930건에서 2천755건으로 42.7% 늘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증오범죄가 1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범죄 유형 별로는 협박이 53.4%로 가장 많았고 단순 폭행(27.6%)과 가중폭행(18.1%)이 뒤를 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증오범죄와 결부돼 22건의 살인과 19건의 성폭행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증오 범죄 피해자는 만 명이 넘었고 가해자의 절반 이상은 백인이었습니다.
한편 언론들은 각 지역 사법기관들이 FBI에 자료를 제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실제 증오범죄 발생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