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관, 아프간 함락 이미 경고… 책임론 분출
08/19/21
미 정보기관들은 올 여름부터 이미 바이든 정부에 아프가니스탄의 함락을 경고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철군 일정을 고수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내부적으로도 책임론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 정부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들이 지난 7월부터 아프간 정부가 수도 카불에서 버틸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등 비관적인 내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에 의해 수십 개의 아프간 지역이 함락되고, 몇몇 주요 도시가 포위됐을 때 작성된 한 보고서에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공격에 대해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카불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탈레반이 도시를 점령할 경우 연쇄적인 붕괴가 순식간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고, 아프간 정부군이 무너질 위험성도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의회에 제출된 분석에서도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하기 전 먼저 국경을 넘고, 지방 수도를 장악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와 군사 계획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주요 공항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수천 명의 병력을 다시 카불에 돌려보내는 등 탈레반의 최종 공격에 대처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런 정부의 주요 결정은 7월 이전 내려졌다면서 당시 정보기관들은 아프간 정부가 2년동안 버틸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연설에서 아프간에서 발생한 만일의 사태에 대해 모두 계획했다면서도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빨리 전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광범위한 비판에 직면하며 출범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바이든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아프간 철군 결정을 둘러싼 책임론이 이미 분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