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은 짐승의 표식" 막말까지 쏟아내
08/05/21
플로리다주에서는 공화당의 한 고위직 인사가 정부의 백신 접종 독려를 두고 험한 말을 쏟아내 논란이 됐습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피터 피먼 위원은 성경에서 사탄을 상징하는 짐승의 표식 등의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백신 접종을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인 피터 피먼 변호사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 "바이든의 '갈색 셔츠'(brown shirts)가 백신 서류를 심문하고 민간의 가정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적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접종 상태를 문의하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개별 가정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나치 돌격대를 뜻하는 말인 갈색 셔츠에 비유한 겁니다.
피먼은 플로리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대표하는 3명의 고위직 인사 중 한 명으로 지난 5월에는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의 백신 접종과 방역 노력을 거친 용어로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악마 같은 미시간 주지사는 주민이 사교활동에 참여하려면 '짐승의 표식'을 갖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당신의 '사신'(邪神·false god)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적었습니다.
짐승의 표식은 성경의 요한계시록에서 사탄을 따르는 상징처럼 사용되는 말이고, 사신은 재앙을 내린다고 알려진 요사스러운 귀신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피먼은 최근 CDC의 마스크 착용 지침 강화를 두고도 "늑대들이 통제와 권력을 원한다"고 혹평했습니다.
보수 색채의 공화당 인사들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는 많지만, CNN은 피먼의 주장이 이를 넘어서 코로나19 음모론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