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산불 피해 확산… 뉴욕까지 연기 뒤덮여
07/22/21
오리건주 등 서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 연기가 동부 지역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에는 유해물질이 기득한 연기가 대륙을 횡단해서 동부까지 가로지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대륙을 횡단해 뉴욕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공기질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서부 오리건주(州)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 세력을 키우면서 서울의 2.6배에 달하는 38만8359 에이커 이상이 전소되고 2천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산림국은 "화재가 너무 크고 너무 많은 에너지와 열을 생성하면서 날씨를 바꾸고 있다"며 바람의 방향이 순식간에 바뀌는가 하면 불꽃을 멀리까지 실어나르는 바람을 생성해 화재가 더 빨리, 멀리까지 번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는 이례적으로 연기 기둥을 형성한 뒤 고(高)고도에서 부는 바람에 실려 동부 해안까지 수천 마일을 날아가고 있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이 공개한 위성 영상에는 유해물질이 기득한 연기가 대륙을 횡단해 동부까지 가로지르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국립기상청 뉴욕 사무실은 "어제 아침 하늘은 맑은데도 높이 떠 있는 짙은 연기가 햇볕을 차단하면서 사무실에서 일출을 식별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지역에는 연기가 지상까지 내려오면서 공기 질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미세먼지 정도를 측정하는 대기질지수(AQI)는 뉴욕 170, 필라델피아는 172에 달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해로울 수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보다 9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할 때 보호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