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0% 목표 달성, 흑인 접종률이 관건
06/10/21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속도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흑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비영리단체 카이저패밀리재단에 따르면 미국 내 18세 이상 흑인의 백신 접종률은 다른 인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맞은 흑인은 29%에 그쳤습니다.
백인(43%)와 아시아계(54%)와 비교해 상당히 낮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낮은 접종률을 보였던 히스패닉계(32%)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더딘 흑인의 백신 접종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데 이런 현상은 연방정부 보건정책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에다, 낮은 백신 접근성까지 맞물린 결과란 분석이 나옵니다.
1930년대부터 40여 년간 보건당국이 흑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비윤리적 실험’이 여전히 악몽으로 남은 탓에 선뜻 접종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다음 달 4일까지 성인 70%(1억 8,000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번 이상 맞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흑인 비(非)접종자들이 주사를 맞지 않으면, 목표 달성은 한층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자문위원인 셀린 건더 박사는 “흑인 백신 접종에 진전이 없다면 가장 취약한 공동체가 앞으로도 계속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폴리티코는 “지난달 1일 이후 50일간 워싱턴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80%가 흑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